땅은 품고 하늘은 펼친다.
2020. 4. 15. 09:35ㆍ운세단상
땅은 품고 하늘은 펼친다.
땅은 품고 하늘은 펼친다.
이 말은 땅과 하늘이 하나, 일신(一身)임을 의미하는 것이다.
땅이 머금지 않고는 세상에 드러낼 수 없는 것이고 세상에 드러
난 것도 뿌리가 없으면 곧 사라지는 물거품에 불과한 것이다.
우리의 인연도 이와 같은 것이다. 오래가는 인연, 스치듯 지나가
는 인연. 타고나면서 맺은 것은 오래, 평생토록 가는 인연이나
중간에 나타나는 인연은 유한한 것이다. 언젠가 헤어질 순간이
오게 되는 것이니 집착할 일이 아니다.
하늘에 드러나 빛을 보기 위해서는 좋은 땅을 골라 잘 가꾸어야
하고 정성을 들여야 한다. 피와 땀의 노력이 필요하고 그 노력
만큼 기쁨도 배가 되는 것이다.
하늘의 뜻이 내게 있다면 미리 심어 볼 일이다.
벽 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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